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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우수수기 공모전

우수수기 공모전을 통한 우수사례 발표 및 공유를 통해 현장실습 프로그램 참여의식 제고 및 홍보

■ 현장실습 우수수기 공모전 ■

배우는 유미, 진심을 다하는 사람

안유미

​수상

대상

현장실습을 통해 달성하고자 한 목표 및 계획

휴마트컴퍼니는 모바일 심리상담어플 ‘트로스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트로스트는상담자와내담자를온라인상에서연결해주는매칭플랫폼으로, 채팅·전화를통한비대면상담이가능하다. 첫현장실습으로휴마트컴퍼니를 선택한이유는, 스타트업에관심이많았고심리상담어플을만드는사람들은 어떤 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정신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이 아플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뒤로 조금이라도 정신과와 심리상담에 대한 인식이 바뀌길 바랐다. 그런 의미에서 휴마트 컴퍼니의설립취지나운영이념이현대사회에꼭필요하다고생각했다. 2학년때우연히마케팅특강에서휴마트컴퍼니마케팅팀인턴을모집한다고 했을때, 현장실습을갈수있는 3학년이되면지원해야겠다고생각했다. 마침 디지털마케터가되겠단 막연한 꿈을 가졌던 내게는 실제 마케터의 업무를 직접해보고실무자의옆에서배울수있는좋은기회였다.
난 그렇게 휴마트컴퍼니 인턴 생활을 시작했다. 회사에서는 이름 앞에 닉네임을붙였는데, 난 “모든일엔배움이따른다.”라는내오랜신념이자삶의 태도를담아 ‘배우는유미’란닉네임을사용했다. 어떤일을하던그속에는 성장할수있는힘이담겨있으며, 반복되는일에매너리즘에빠질땐다르게 바라볼수있는용기를가지길희망했다. 그리고한가지는, 트로스트를알리는 행위를통해정신건강에대한인식을바꾸겠다는커다란목표도가졌다.

기업에서의 업무 내용 및 현장 적응 노력

주 업무는 유튜브 채널 ‘트로스트TV' 운영이었다. 트로스트TV는 우울증 당사자가 정신과와 심리상담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채널로, 트로스트를 알리고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휴마트컴퍼니에서 개설한 것이다. 채널을 개설한지 얼마 되지 않아 뚜렷한 채널 매뉴얼이 없어 8주 간의 인턴 생활동안 정체성을 찾는 데 주력했다. 소비자 분석부터 다른 정신건강 관련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활동하는지 모니터링을 했다. 고심 끝에 ’진솔한 스토리텔링‘ 중심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나는 평소에 정신건강에 관심이 많아 이전부터 트로스트를 알고 있었고, 메인 타깃인 20대 여성이었기에 진정성이 트로스트의 정체성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다행히 다른 분들께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셨다. 스타트업의 장점은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을 때, 해보지 않은 것이기에 충분히 생각하고 시도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는 점이다. 내게 기회를 주셨다고 느껴 더 애정을 담아 매뉴얼을 제작했던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운영이나 영상 제작에 대해 때로는 다른 분들보다 인턴들이 아는 것이 더 많을 때도 있었다. 스타트업이고 이곳엔 영상 전공생이 없었기 때문에, 나의 전공지식을 보여줄 때도 있었다. 물론 내가 부족한 부분들은 많은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팀원분들과 이야기하면서 조절할 수 있었다. 이런 노력들이 있던 이후로 트로스트TV는 달라졌다. 그동안의 짧은 정보 전달형 콘텐츠에서 ‘트로스트 언니(진행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들이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현장실습을 통해 배운점 및 보람

모두가 새로운 트로스트TV를 보며, 칭찬해주셨다. 내가 했던 한 달 동안의 작업들을 발표해보라는 제안도 해주셨다. 하지만 난 바뀐 콘셉트에 비해 구독자수, 시청수가 현저히 낮다고 생각해 답답했다. 게다가 몇 편의 영상을 제작하면서 ‘과연 이 콘텐츠가 오랫동안 존속될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들었다. 나의 인턴 생활은 두 달 남짓 되지 않지만, 내가 떠난 뒤에도 트로스트TV는 계속될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된다면 단순한 스토리텔링 형식은 오랫동안 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 결국 내가 제작한 영상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원하던 콘텐츠가 아니라고 느꼈다.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나의 ‘진정성’ 고집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매주 목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자신감 점수를 매기는데, 어느 날은 자신감 점수가 확 떨어졌다. 모든 게 잘 되는 것 같았는데, 자신감이 떨어지니 면담시간에서 내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개발팀장님께서 물으셨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리니,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주셨다. 나는 당연히 회사이니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야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 생각은 날 더욱 위축되게 만들었다. 그분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오히려 이곳은 생각보다 더 열려있고 특히 유튜브는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니 내가 믿는 대로, 좋아하는 대로 해보라고. 난 그 말을 듣고 조금이나마 내게 짐이 되었던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래, 콘텐츠 제작자인 나부터 진심을 다해해보자.’ 내가 믿는 대로 작업을 계속했다. 신기하게도 나의 진심이 통한 걸까. 구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더니 두 자릿수였던 구독자수가 퇴사 날에는 250명을 훨씬 넘었었다. 8주 동안 160명 이상을 모았다는 기적 같은 일이 생긴 것이다. 변한 것은 수치뿐만이 아니다. 댓글에도 시청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똑같은 증상을, 고민을, 생각을 겪었다는 사람들의 체험과 영상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말들이 남겨지기 시작했다.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마음의 병을 끙끙 앓고 있었을 텐데,, 그 마음을 표출할 용기를 이 콘텐츠가 준 것 같아 큰 보람을 느꼈다. 내가 고민하고 시도했던 것들은 전혀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것, 진심을 다한다면 뭐든지 이루어진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진로탐색/취업과의 연계 경험담 및 취업 성공을 위한 각오

누군가는 회사가 배우는 곳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는 항상 ‘내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곳’에 속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첫 현장실습은 내게 큰 배움을 주었다. 바로 나 자신을 믿고 진심을 다한다면 누군가는 그걸 알아준다는 것이다. 사실 실습을 하면서 고민이 더 생겼다. 긍정적이게도 디지털 마케터라는 직종 내에서 어떤 분야로 나갈지, 어느 회사를 택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졸업까지 시간이 더 많아 더 다양한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그런 의미로 현장실습의 기회가 아직 졸업 때까지 남았다는 것은 정말 감사하다.
현장실습 종료를 앞두고 마케팅 매니저님께 어떤 활동을 더 하면 좋을지 여쭤봤다. 포트폴리오 준비가 가장 크다고 이야기해주셨다. 포트폴리오 관리를 하면서도 어떤 동기, 목적, 활동, 결과, 느낀 점을 담아 차곡차곡 쌓아보라고 했다. 이제 지금까지 해온 활동들을 정리하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나의 강점이 된 진심을 담은 활동들이 앞으로 디지털 마케터가 되기 위한 짧은 여정에 빛났으면 좋겠다.